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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연구소
2019/7/8(월)
조회: 1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절규 / 경향신문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절규

양권모 논설실장


자료: 국민일보


2000년대의 첫 10년을 보내면서 미국 국립해양청(NOAA)은 48개국 300여명의 과학자로부터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 기후보고서를 발표했다. 명백히 인류에 의해 초래된 기후변화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결론지은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는 1880년대 이후 갈수록 더워져 2000년대가 가장 더웠던 10년으로 기록됐다. 당시 영국 기상청의 피터 손은 “보고서는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절규를 나타낸다”고 했다.
그 ‘절규’가 날로 강렬해지고 있다. 사상 최고의 폭염이 한국을 강타한 2018년 지구 평균기온은 14.69도를 기록, 20세기 전체 평균보다 0.79도나 높았다.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후 4번째 높은 기온이다. 139년의 관측기간 동안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6년이며 2017년, 2015년, 2018년 순이다. 2015년 이후 기록적인 더위의 계속이다. 2018년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1973년 대비 6월은 1.3도, 7월은 1.1도, 8월은 0.9도 각각 상승했다. 폭염일수는 31.5일, 열대야는 17.7일을 기록했다. 공히 역대 최장이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와 영국 사우샘프턴대 연구진은 지난해 8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0년까지 이례적인 폭염의 지속”을 경고했다. 올해도 벌써 지구촌 곳곳에 폭염의 내습이다. 프랑스·스페인 등 유럽에서는 지난달 40도를 넘는 ‘이른 폭염’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인도는 기온이 50도를 넘어 100여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북극해와 맞닿은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는 지난 5일 기온이 32.2도까지 치솟아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도 지난 6일 36도를 넘으면서 동기 기온으로는 80년 만에 가장 높았다. 폭염경보가 시행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서울과 중부에 가장 먼저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역대 가장 긴 여름’ 예측도 나왔다.


자료 : 한겨레


‘기후변화’가 불러온 필연적 현상이 폭염이다. 기상 이변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일상’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온이 45.9도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프랑스 남부 마을의 시장은 “우리는 이러한 기후를 견뎌내야만 한다”고 했다고 한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지구, 이제 견뎌내는 것 빼고는 달리 길이 없는 것일까.

* 경향신문, 20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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