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래나무 아래에서 ▒  


이름: 가래나무
2014/9/1(월)
효자가 될라카머- 이종문  

효자가 될라카머
- 김선굉 시인의 말

이 종 문

아우야, 니가 만약 효자가 될라카머

너거무이 볼 때마다 다짜고짜 안아 뿌라

그라고 젖 만저뿌라, 그라머 효자 된다

너거무이 기겁하며 화를 벌컥 내실끼다

다 큰기 와이카노, 미쳤나, 카실끼다

그래도 확 만져뿌라, 그라머 효자된다




산짐승: 이 시인을 잘 모르긴합니다만 그리고 특정 행위에도 저작권이 주어지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행동은 저에게 저작권이 있음을 주장합니다. 80년대부터 제가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 있을 때 어머니날이나 기타 의미있는 날에 학생들에게 숙제로 내줬던 것입니다. 설겆이하는 엄마 뒤로 살금살금 다가가서 와락 안아줘라. (그 땐 백허그란 단어를 몰랐었음.) 이 노무 자석이 지그럽게 왜 이러누 하며 앙탈을 부리더라도 꼼짝 못하게 더 강하게 안아버려라. 그리고 귀에다 대고 엄마 사랑해 한 마디 보태라. 이건 내가 고등학교 때 용돈 받을 때 사용해 봤는데 효과 직빵이다. 단 안아준 다음 날 아침에 용돈 타령해야지 바로 그 자리에서 하면 효과 별루다. 뭐 이런 식으로 주말 숙제를 냈었는데 이 시인이 이걸 시로 썼네요. 어쩔거나, 특허를 내놓지 않은 것이 후회막급입니다. -[09/03-23:4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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