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평화의 책들 :::

지은이: 김정훈
출판사: 지오북
2019/1/21(월)
조회: 227
사소하지만 중요한 남극동물의 사생활  
사소하지만 중요한 남극동물의 사생활
김정훈 / 지오북 / 176쪽 / 15,000원 / 2019년.

[Variety] 별의별 생물, 남극에 사는 펭귄의 이웃들
남극 이야기에서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동물은 남극 펭귄이다. 우리는 펭귄의 깜찍함에 매료되어 종종 중요한 사실을 잊는다. 그것은 남극에 서식하는 펭귄에도 다양한 종류의 펭귄이 있고, 펭귄 외에도 많은 종의 동물들이 남극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양한 펭귄들에게서는 각기 다른 특징과 외형을 볼 수 있는데, 턱끈펭귄은 공격적인 데에 비해, 젠투펭귄은 온순하고 겁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때때로 바톤반도를 찾아오는 멋진 외모의 임금펭귄은 세종기지연구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남극의 비둘기’라는 애칭을 가진 칼집부리물떼새는 남극을 닮은 하얀 외모이지만, 알면 알수록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표범물범은 남극 물속에서 최강의 포식자로 군림한다.
이 책에서는 남극 중에서도 바톤반도에 살고 있는 주요 동물과 때때로 바톤반도를 방문하는 동물들의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다. 길을 잃고 바톤반도로 흘러들어온 동물들을 만나는 순간은, 남극에서 긴 시간을 머무는 생물학자들만이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기도 하다. 우리는 남극생물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물의 다양성을 접하고 또 의외의 즐거움을 공유하게 된다.

[Extreme] 극한의 환경, 남극으로 향하는 남극생물학자
남극의 대표적 동물인 펭귄부터, 코끼리를 닮은 남방코끼리물범, 나이마다 생김새가 다른 남방큰재갈매기까지. 우리가 이러한 남극동물을 가만히 앉아서 만나기까지는, 남극에서 활동하는 많은 남극생물학자들의 노고가 있었다.
우리에겐 남극으로 떠나는 모든 연구자들이 그저 멋있게 보이지만, 남극에서 시간을 보내는 생물학자들은 연구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갖은 어려움을 겪는다. 남방큰풀마갈매기의 위장 기름을 뒤집어써 세 번을 빨아도 냄새나는 작업복은 1년이 지나도 그 지독한 냄새가 나서 입을 수가 없다. 극한 날씨를 뚫고 남극동물들의 탄생과 양육을 관찰하지만 정작 아내의 출산과 첫 아이의 탄생을 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남극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추위와 싸우며 텐트 안에서도 연구를 하고 글을 쓰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극한의 환경, 그러나 그보다 더 남극의 생물학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때때로 느끼는 인간으로써의 어려움일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남극의 생물학자들은 끊임없이 연구를 거듭하고, 오늘도 남극으로 향한다. 많은 것들을 희생하여 얻어낸 현장 연구자들의 값진 기록. 흔히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그 모든 것이 결코 사소하지 않은 소중하고 진귀한 보물이 되는 연구기록들이다. 지저분하고 매스꺼운 것들마저도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게 해준다.

[Survival] 치열한 생존, 함께 지켜나가야 할 남극동물의 삶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에도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듯이, 남극동물의 삶에도 여러 종류의 고난과 역경은 있다. 동물들 간에 벌어지는 먹이와 영역 다툼, 서식지를 침입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 남극의 동물들은 매일을 투쟁하며 살아간다.
젠투펭귄은 새끼와 알을 지키기 위해, 자리를 떠나지 않은 채 배설을 하기도 하고, 도둑갈매기들에게 필사적으로 저항하기도 한다. 젠투펭귄의 천적인 포식자이지만, 도둑갈매기도 수많은 위협에서 자신과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대항한다.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온힘을 다해 머리로 들이받고, 물건들을 훔쳐 둥지를 떠나도록 유도한다.
자신의 영역,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동물들은 치열하게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그에 비해, 사람들은 그들의 서식지와 삶을 너무도 쉽게 망치기도 한다. 저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황제펭귄 서식지의 파괴 등에 대한 현실을 꼬집는다. 환경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 때, 그저 막연한 끄덕임이 아닌, 우리가 지켜주어야 할 동물들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할 순간이다. 먹고, 배설하며, 가족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낯설지 않은 그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그들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될 것이다.

‘남극생물학자의 연구노트’ 시리즈
자연생태 관련 도서를 전문으로 출판하는 지오북은 남극과 북극 전문연구기관인 극지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남극생물학자의 연구노트’ 시리즈를 2019부터 5년 동안 전 9권을 출간한다.
이 시리즈는 남극생물학자들이 연구 활동을 하면서 겪은 경험이나 연구 관찰 기록, 아이디어를 적어놓은 노트와 현장 사진을 생생하고 풍부하게 엮은 책이다. 그 첫 번째는 김정훈 박사의 『사소하지만 소중한 남극동물의 사생활』로 세종기지가 있는 ‘킹조지섬’ 편이며, 이어서 장보고기지가 있는 ‘남극대륙’ 편이 준비되고 있다. 또한 남극의 해양생물 연구 이야기와 남극의 육상을 뒤덮은 선태류와 지의류 이야기 등 다양한 시리즈의 남극생물학자의 이야기가 출간될 예정이다.

저 : 김정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이다. 2007년에 경희대학교 생물학과에서 ‘한국의 간월호에서 서식하는 쇠제비갈매기의 번식생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어린 시절(1980년대)에 방영되었던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를 통해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접하고 동물학자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 대학생 때는 도감과 허름한 쌍안경을 들고 야외로 새를 관찰하러 다니는 것이 일상생활이었다. 대학원 석사과정 때는 장다리물떼새의 번식생태를 연구하였다. 박사과정에 들어서면서 바닷새의 일종인 쇠제비갈매기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는데 나중에 남극 킹조지섬의 조류생태 연구에 초청받는 동기가 되었다.
작은 체격이지만 ‘남극의 매’라는 사나운 도둑갈매기를 맨손으로 잡아채고 간단하게 제압하는 명실공히 킹조지섬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인물이다. 가짜머리를 달고 있는 독특한 복장과 종종걸음으로 바위 위를 걸어 다니는 모습 때문에 먼 거리에서도 모두가 알아본다.
2004년부터 15년 동안 도둑갈매기와 펭귄을 포함한 극지조류의 생태와 분포를 조사해왔으며, 나레브스키 포인트(Nar?bski Point)가 남극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에는 펭귄과 기타 조류의 장기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남극특별보호구역 관리와 보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1회 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환경부장관 표창장(2016년)을 받았고, 연구 기여도를 높게 평가받아 극지연구소로부터 모범극지인상(2008년)과, 전재규젊은과학자상(2011년)을 수상했다. 2018년 현재에는 킹조지섬에서 축적된 극지조류 및 펭귄 연구의 경험과 성과를 발판으로 남극대륙에 진출하여 아델리펭귄과 황제펭귄 연구를 위한 과학영토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공저서로 『희망의 대륙, 남극에 서다』(2008), 『남극동물 핸드북: 남극특별보호구역 No. 171 나레브스키 포인트 펭귄마을의 조류와 포유류』(2014) 등이 있다.

* 지오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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