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평화의 책들 :::

지은이: 모가미 도시키
출판사: 궁리
2019/1/21(월)
조회: 215
처음 하는 평화 공부  


처음 하는 평화 공부
모가미 도시키 / 김소라 옮김 / 궁리 / 284쪽 / 15,000원 / 2019년.

국가와 국적을 초월해 세계 시민이 함께하는
아홉 번의 평화수업
첫 번째 이야기. 끊임없는 무력분쟁―‘새로운 전쟁’의 시대에
두 번째 이야기. 미완의 이상―유엔에 의한 평화
세 번째 이야기. 평화를 위한 법―국제인도법과 국제형사재판
네 번째 이야기. 평화를 재정의하다―인간을 위한 평화
다섯 번째 이야기. 인도적 개입―정의로운 무력행사는 존재하는가
여섯 번째 이야기. 평화, 인권, 시민들―시민 사회의 세계화
일곱 번째 이야기. 핵과 섬멸의 사상―인간의 망각에 따른 평화 파괴
여덟 번째 이야기. 절망에서 화해로―타인을 가두어서는 안 된다
아홉 번째 이야기. 이웃과의 평화―자신을 가두어서는 안 된다

냉전 이후, 평화가 찾아오리라는 기대는 왜 무너졌을까? 무력분쟁과 테러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평화를 위한 국제기구는 왜 생겼으며 유엔 안보 체제의 한계와 과제는 무엇일까?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면 평화로울까? 빈곤과 굶주림, 차별 있는 사회를 평화롭다 할 수 있을까? 정의로운 무력분쟁은 존재하는가? 핵무기는 사용해도 되는가? ‘동아시아 공동체’ 같은 지역공동체는 국경을 초월해 이웃과의 공생을 실천하는 장이 될 수 있을까? 평화를 이루기 위해 유엔과 국제법, 시민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처음 하는 평화 공부』는 다양한 역사적 사례와 제도, 시민사회 활동을 통해 평화의 의미와 과제를 균형 있는 시각으로 전달하는 책이다. 특히 평화란 ‘군사적 안보를 넘어서 일상을 지키는 일’임을 호소력 있게 들려준다. 심각한 주제이지만 부드러운 문체로 ‘평화’를 이야기하고 있어 청소년부터 성인 일반독자까지 여러 세대가 함께 읽는 평화학 입문서로 가치 있는 책이다. NHK 방송 강의록을 바탕으로 엮어낸 이 책은 평화라는 미완의 과제를 똑바로 응시하고 미래를 유연한 자세로 전망하고자 이와나미 신서 신적판 1000번째 책으로 출간되었으며, 2006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시민들의 평화 교과서로 오랫동안 읽히고 있다. 국가와 국적을 초월해 세계 시민들이 함께 생각해볼 만한 평화의 여러 주제와 이야기를 담은 귀중한 책이다.

군사적 안보를 넘어 일상을 지키는 일―평화의 넓은 의미를 배우다
평화를 이루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와세다대학교 교수인 저자 모가미 도시키는 국제법과 국제기구론 전문가다. 국제법을 전공한 법률가로서, 책 전반에 걸쳐 국가 간의 긴장과 분쟁, 군비확장과 군비축소, 정치와 경제 동맹 같은 거대 담론의 문제를 충실히 담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더 나아가 평화가 국가와 국적을 초월한 문제이며, 인권과 우리 일상생활을 지키는 일임을 이야기한다. 특히 평화란, 전쟁이 사라진 상태만이 아니라 빈곤 등의 구조적 폭력이 없는 상태라고 강조한다.

오랫동안 평화관은 군사적 안보(군사력으로 나라를 지키는 것)와 동일하게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저자는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자국 방어를 위해 군비를 증가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 자위(自衛),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대비가 자칫 잘못하면 전쟁을 추진하는 원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위와 침략은 확실히 구분할 수 없으며, 자위 목적이라고 주장했던 군비가 전쟁에 동원된 예는 독일과 일본을 포함해서 역사적으로 많았다고 지적한다. (책에는 일본의 전후 배상·보상 문제, ‘위안부’ 문제, 야스쿠니 참배 문제 등을 바라보는 저자의 입장도 살짝 언급되어 있다.) 저자는 평화 연구가 기존에는 전쟁, 무력분쟁, 군비확장 등과 같은 군사적인 주제를 주로 다뤘으나, 이제는 빈곤, 개발, 인권, 평등 같은 비군사적인 사회 문제까지 아우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국가 간의 어리석은 힘겨루기, 전쟁에 희생되는 사람들, 전쟁이 남긴 상흔, 전쟁 중이 아니더라도 빈곤과 차별에 신음하는 사람들, 증오를 주고받는 사람들, 되풀이되는 비극. 평화를 공부하기 위한 이 책 속에서 우리는 평화가 파괴된 모습을 직시하게 된다. 또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현실에 눈 감지 않고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평화란 정치인이나 군인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문제이자 우리 생활의 문제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국제기구 및 국제 NGO 활동이나 국제법, 국제분쟁, 인권 문제 등에 관심 있는 청소년, 대학생은 물론 평범한 시민들이 평화를 향한 소중한 한 걸음을 내딛는 데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평화의 실현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해도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뿐이며, 전쟁에 내몰리거나 난민이 되어 괴로움을 맛보고 타국에서 성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이 있어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때마침 강자 편에 있어 그럴 수 있는 처지에 있다고 쉽게 평화를 포기하는 것은 곧 세계 시민의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평화란 주권 국가만의 문제만이 아닌 궁극적으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문제이며, 평범한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_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저 : 모가미 도시키 最上敏樹
1950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대학교 대학원 법학정치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전공은 국제법과 국제기구론이다. 현재 와세다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제기독교대학교 교수, 동 대학교 평화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처음 하는 평화 공부』(한국어판 출간/궁리), 『유네스코의 위기와 세계질서』, 『유엔 시스템을 넘어서』, 『인도적 개입』(한국어판 출간/소화), 『유엔과 미국』, 『국경 없는 평화로』, 『국제기구론』, 『국제입법주의의 시대』 등이 있다.

역 : 김소라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아동서, 인문서 편집자로 일했다.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에서 공부한 뒤 출판, 스타트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처음 하는 평화 공부』가 있다.

* 궁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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