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평화의 책들 :::

지은이: 김진석 외
출판사: 돌베개
2018/10/29(월)
조회: 23
한국의 들꽃  


한국의 들꽃
김진석 외 / 돌베개 / 660쪽 / 50,000원 / 2018년.

우리 들에 사는 꽃들에 관한 가장 다채롭고 정밀한 기록

“저자들은 정확한 식물도감 만들기를 꿈꾸며 십수 년에 걸쳐 산과 들에서 식물을 관찰했고 국내외 문헌을 참고하며 자료를 정리했다. 전 세계 어떤 식물도감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한국의 들꽃-우리 들에 사는 꽃들의 모든 것』 집필을 시작했다. 지난 30~40년간 우리나라 식물분류 분야의 교수님들과 선후배님들의 노력으로 분류학적 자료가 많이 축적되어 과거에 비해서는 자생식물의 식별 및 동정이 정확해지고 수월해졌지만, 주변국 학자들과 분류학적 견해가 일치하지 않는다거나 자료가 미흡한 분류군에 대한 동정 작업은 여전히 어려워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저자들은 학자들 간에 분류학적 견해가 다른 식물에 대해서도 필드에서 관찰한 경험적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자 했다. 이 책에 수록한 일부 분류군에서는 국명을 새로 명명했고 다른 학명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기존의 여러 식물도감에서 반복 재생산된 오류를 최대한 바로잡고자 노력했다. 이 때문에 자생식물의 분류에 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분들도 생소하게 느낄 만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들꽃』은 정확도와 완성도 면에서 국내외 어떤 도감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자평한다.”
- ‘책머리에’에서

“ 보고 싶은 식물을 찾아나서 관찰하고 새로운 사실을 밝히려 전국의 산과 들을 다니는 것이 늘 즐거운 일만은 아니다. 많은 곳을 누비는 만큼 인간에 의해 이 땅에서 사라져가는 희귀식물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한국의 들꽃』에 녹아 있는 저자들의 애정과 노력이 독자에게 작은 감동과 큰 신뢰로 전해져, 이 땅의 식물을 사랑하며 보살피는 사람이 늘어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

현장감 넘치는 자생지 생태 사진과 상세한 자료

『한국의 들꽃』에 수록한 사진은 1999년부터 약 20년간 남북으로는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동서로는 백령도에서 울릉도·독도까지, 우리나라 전역을 다니며 저자들이 촬영한 것이다. 4,600여 장의 사진 대부분은 수목원이나 정원에 식재된 것을 촬영한 것이 아니라 현장감과 생육환경의 정보를 최대한 담기 위해 자생지에서 직접 촬영한다는 원칙으로 찍은 것이다. 식물 1종당 4장(전체, 꽃, 열매, 잎)을 기본 구성으로 하되, 보다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희귀식물이나 식별이 어려운 식물은 최대 9장의 사진으로 구성하여 일반인이나 학생도 쉽고 정확하게 식물을 동정(同定)을 할 수 있게 했다.

120종의 최초 공개 사진과 다수의 희귀식물 수록

수록한 1,140종류의 식물 중에는 국내 어떤 식물도감에서도 소개한 적이 없는 희귀식물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120종류(전체 수록종의 약 10%)의 식물은 국내 도감류 책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사진을 실었으며, 자생지가 1~2곳에 불과하거나 최근에야 국내 분포가 알려진 희귀식물과 한반도에서는 북한에만 자생하는 50종류의 북방계 희귀식물도 수록하고 있다. 북방계 희귀식물 중 절반(25종)은 국내 도감으로서는 최초 수록이다. 긴잎꿩의다리(35쪽), 기름당귀(247쪽), 솔장다리(60쪽), 분홍꽃조개나물(285쪽), 흰털민들레(350쪽) 등의 희귀식물과 최근(2010년 이후) 국내에서 발견된 긴동아물수세미(210쪽), 돌해국(399쪽), 가는흑삼릉(590쪽) 등이 국내 자생지가 1~2곳에 불과한 식물이다. 갯별꽃(80쪽), 갯지치(282쪽), 웅기솜나물(389쪽) 등과 같이 한반도에서는 북한에서만 분포하여 국내(남한)에는 그 실체 확인하기가 어려운 북방계식물들은 인접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두만강 유역에서 촬영하여 수록했는데, 중국과 러시아에서 촬영한 북방계 희귀식물은 물미나리아재비(32쪽), 기는미나리아재비(34쪽), 긴잎별꽃(82쪽), 큰별꽃(82쪽), 대청(145쪽), 함경딸기(176쪽), 국화쥐손이(235쪽), 삼쥐손이(235쪽), 개구릿대(238쪽), 들지치(281쪽) 가는골무꽃(302쪽), 털석잠풀(303쪽), 쇠뜨기말풀(308쪽), 너도꼭두서니(342쪽), 금혼초(345쪽), 자주방가지똥(357쪽), 금쑥(374쪽), 흰쑥(381쪽), 웅기솜나물, 좁은잎가막사리(413쪽), 세잎솜대(601쪽) 등 50종이다.

한반도 미기록식물 연구의 집요하고 독보적인 성과

『한국의 들꽃』에는 학술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식물들도 수록했다. 도감 집필 과정에서 12종의 한반도 미기록식물를 발견하는 학술적 성과를 거두었기에, 이들 미기록식물의 이름(국명)을 『한국의 들꽃』에서 최초로 부여했다. 이는 최근 출간한 식물도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연구 성과다. 국명을 신칭한 미기록식물은 백두산괴불주머니(40쪽), 숲거북꼬리(46쪽), 섬쇠무릎(63쪽), 좀여뀌(97쪽), 넓은쑥부지깽이(145쪽), 물여뀌바늘(220쪽), 뿌리땅빈대(228쪽), 누운땅꽈리(265쪽), 노랑꽃누운땅꽈리(266쪽), 털들깨(297쪽), 큰꽃뽀리뱅이(361쪽), 점개구리밥(443쪽)이다.

또한 저자들은 국내 대부분의 도감(문헌 등)이 범하는 오류 가운데 특히 식물의 이름을 잘못 적용(오동정)하고 있는 것을 최대한 바로잡으려고 노력했다. 수련(27쪽), 유럽큰고추나물(313쪽), 선인장(52쪽), 애기부들(591쪽) 등 20여 종의 식물에 대해 새로운 국명(우리나라 이름)과 정확한 학명(학술적 명칭)을 제시했다. 우리가 흔히 수련이라고 부는 식물의 정확한 이름은 미국수련(27쪽)류이며, 각시수련(27쪽)으로 알려진 식물의 정확한 이름이 수련이다. 수련은 남한에서 자생지가 몇 곳 되지 않는 희귀식물이다. 섬점나도나물(71쪽)은 전 세계적으로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고유종임에도 불구하고 식물에 대한 자료와 이해가 부족하여 국내 대부분의 문헌에서 북한 이북에 생육하는 큰점나도나물(70쪽)로 잘못 불러 왔다.

『한국의 들꽃』은 세계적으로도 학술적인 연구가 명확히 이뤄지지 않아서 동정과 식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물들에 대해서도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대표적인 밭잡초인 명아주류와 비름류, 섬유과 떡의 재료로 사용되는 모시풀류, 기생식물인 실새삼류와 통발류 등은 분류학적 처리에 관해 이견이 많은 식물류다. 이 책은 학자들 간에 이견이 분분한 식물류도 저자들이 필드에서의 관찰을 통해 얻은 지식를 바탕으로 분류학적 견해를 명확히 밝혀 식물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동정과 식별이 어려운 분류군은 모시풀(거북꼬리)류, 개미자리류, 명아주류, 비름류, 여뀌류, 다닥냉이류, 비수리류, 실새삼류, 통발류, 쑥류, 쑥부쟁이류 등이다.

전문가에게는 믿을 수 있는 최고의 필드용 도감,
약학·조경학 등 관련 분야 종사자에게는 연구용 필독서,
일반 식물 애호가에게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가이드북

『한국의 들꽃』은 학명, 기재문, 생태 사진 등 정확한 분류학적 정보를 중심으로 제작된 식물도감이지만 희귀식물, 귀화식물, 약용식물, 수생식물, 생태계교란식물, 논밭의 잡초 등을 총망라하고 있어 농학, 조경학, 생태학, 산림자원학, 약학(한의학, 신약 개발 등) 등의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 기대한다. 또 『한국의 나무』와 마찬가지로 식물 용어를 전문가와 일반인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하여, 식물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일반 독자가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이 책은 자생식물과 관련한 모든 분야의 종사자, 식물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일반 독자가 꼭 봐야 하는 필독서이자 식물전문가를 위한 최고의 필드용 도감이다.

저 : 김진석
대학생과 일반인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정확한’ 도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뒤, 줄곧 머리맡에 『대한식물도감』(1999)을 두고 식물 공부를 해왔다. 10여 년간 한라산에서 백두산, 독도에서 가거도까지 전국의 수많은 산과 들, 도서 지역을 다니며 식물을 관찰하고 특징을 기록했다. 주요 관심 분야는 자생식물의 분류와 분포 조사를 통한 식물지리학 연구다. 경북대학교 생물학과에 진학하여 식물분류를 전공했으며, 현재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식물자원과에서 일하고 있다. 「한반도 홀로세 기후최적기 잔존집단의 식물지리학적 연구」 등 여러 편의 논문을 썼으며, 지은 책으로 『한국의 들꽃』(공저, 2018), 『선태식물 관찰도감』(공저, 2014) 등이 있다.

저 : 김종환
식물이 좋아 산과 들로 다니다가, 주변의 잡초부터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벼과와 사초과 식물에 관심을 가졌다. 전북대학교 생물학과에서 하늘지기속 식물분류로 이학박사를 받았다. 사초과 식물 신종인 진도하늘지기 및 벼과 식물 미기록종인 들겨이삭을 학계에 보고하는 연구 등 10여 편의 논문을 썼고, 국내 연구자가 없는 벼과·사초과 식물표본을 오랜 시간 동안 수집하고 공부하여 『벼과·사초과 생태도감』(2016)을 출간했다.

저 : 김중현
서남대학교에서 식물분류학을 전공했다. 약 15년 동안 산과 들을 누비며 자생식물을 조사했다. 식물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중에 뜻을 같이하는 저자들을 만나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카메라에 식물 사진을 담았다. 현재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식물자원과 전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한반도 미기록 식물, 기후변화, 고도별 수직 분포 및 도서·석호·풍혈지·석회암·사문암·퇴적암 지대 등의 특수한 생육환경과 연관된 특이생육지의 식물다양성 연구 등 50여 편의 논문을 썼고, 공저로 『국가 생물종 목록집(관속식물 편)』(2011), 『국가 생물자원 인벤토리 구축 확증표본 자료집(관속식물 편)』(2011)이 있다.

* 돌베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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