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평화의 책들 :::

지은이: 박숙현 외
출판사: 파란자전거
2018/9/17(월)
조회: 129
거꾸로 환경시계 탐구생활  


거꾸로 환경시계 탐구생활
박숙현 글, 원혜진 그림 / 파란자전거 / 189쪽 / 12,900원 / 2018년.

꼭 내가 아니어도, 꼭 이곳이 아니어요, 꼭 지금이 아니어도…
올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살인적인 폭염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스페인?포르투갈 등 남유럽은 47℃, 스웨덴?노르웨이 등 평균기온이 비교적 낮은 북유럽도 30℃ 이상의 고온에 시달렸다. 미국은 물론이고 캐나다 동부 퀘벡주에서는 체감온도가 40~45℃에 이르러 89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옆 나라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다. 세계 전역이 폭염에 휩싸이면서 곳곳에서 잇단 산불 소식이 전해졌고, 잦은 폭우와 슈퍼 태풍 등 이상 기후가 지구 전체를 뒤덮고 있으며, 이로 인한 가뭄과 홍수, 기아 등은 벗어나기 힘든 우리의 현안이 되었다. 이처럼 전 세계를 덮친 기상 재난은 우리가 부인하려야 부인할 수 없는 기후 변화의 뚜렷한 징후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의 온도를 낮추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모두 그 정답을 알고 있다.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기 위한 개발과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
환경위기시계, 즉 지구의 환경시계는 환경 전문가들이 매년 느끼는 인류 존속의 위기감을 시간으로 표시한 시계다. 지구 환경의 악화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12시를 가리키면 지구 환경은 파멸을 맞아 더 이상 존속할 수 없다. 그런데 2017년 환경시계는 9시 33분을 가리키고 있다. 3시간도 남지 않은 ‘매우 위험함’을 시계는 경고하고 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도 문제지만, 이 사실을 제대로 알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사람들 또한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꼭 지금이 아니어도, 꼭 내가 아니어도, 꼭 우리 집에서가 아니어도 라는 안일한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지금 당장 모든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할 때다.


지구를 살리려면 삶의 전환 운동이 필수!
삶의 방식을 바꾼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작은 것에서부터 하나씩 바꿔나가다 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인간의 편이를 위해 조금씩 개발하고 발전시켰던 것을 자연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한다면 이 또한 가능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에너지를 바꾸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친환경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더 이상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에너지 전환 운동을 가장 먼저 시작한 영국의 토트네스는 에너지를 바꾸어 에너지 자립에 힘쓰고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텃밭을 가꾸고 지역 화폐를 발행해 지역 주민의 경제를 활성화시켰다. 스웨덴의 유명한 산업도시 말뫼 또한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탈바꿈한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이타카 생태 마을,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 에너지 전환 국가 아이슬란드,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립 마을 모두 지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먼저, 지금 당장, 자신들이 있는 곳부터 바꾸기 위해 노력한 증거들이다. 삶의 전환 운동을 실천하는 사람과 마을과 나라가 늘어날수록 지구의 환경위기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착한 사회를 위한 거꾸로 환경시계 탐구생활》은 지금까지 인간이 걸어온 길과는 다른 길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알려준다. 현재 지구 환경 상태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환경위기시계를 통해 세상을 보여주며 시계를 빠르게 돌리는 중요한 환경 문제인 기후 변화에 대해 알아본다. 기후 변화는 왜 일어나는지, 기후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이 시대, 우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기후 변화의 속도를 줄여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변화를 위해서는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 원인을 치유해 갈 수 있는 실천의 필요를 느끼고 직접 행동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을 변화시키고 실천하는 삶의 첫걸음을 《착한 사회를 위한 거꾸로 환경시계 탐구생활》과 함께하기를 바란다.


환경시계, 거꾸로 돌리는 지혜의 장
《착한 사회를 위한 거꾸로 환경시계 탐구생활》은 기후란 무엇인가,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 변화, 환경시계를 멈추는 우리의 생활 변화, 환경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세계의 노력 이렇게 4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 〈지구 환경시계는 9시 33분〉에서는 기후가 무엇이고, 기온을 유지하는 것이 왜 중요하며, 기후 변화가 왜 지구에 문제를 일으키는지 알아본다.
제2장 〈더 빨리 돌아가는 환경시계〉는 기후 변화가 가져온 다양한 기상 이변과 자연 변화, 그것이 인간 생활에 미치는 영향, 기후 변화를 왜 막아야 하는지, 그리고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인지에 대해 속속들이 파헤쳐 본다.
제3장 〈우리 가족 환경시계〉는 각각의 가정에서 생활하는 패턴들을 체크해보고, 과연 우리 집의 환경시계는 몇 시를 가리키고 있는지 알아본다. 여름휴가를 갈 때 무엇을 타고 갈지, 어디로 갈지, 어떤 숙박시설을 이용할지, 무엇을 먹을지 등의 상황을 놓고 경우에 따라 시계를 더 돌리기도 하고 거꾸로 돌릴 수도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본다.
제4장 〈환경시계를 거꾸로 돌려라!〉는 삶의 방식을 바꿔 에너지 전환에 성공한 세계 곳곳의 마을에 대해 알아보고, 유엔과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기후 변화 협약, 교토의정서, 오염자 부담 원칙, 녹색기후기금, 지속 가능한 발전 등에 대해 쉽게 풀어줌으로써 진정 나를 위하고 나라를 위하고 지구를 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연구자?현장 활동가?교육 단체가 생생하게 전하는
착한 사회를 위한 십 대들의 탐구생활
??착한 사회를 위한 탐구생활?? 시리즈는 십 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사회인문 교양서다. 우리 사회, 더 나아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불평등과 불균형, 불공정에 대해 인권, 경제, 환경 등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를 선택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선생님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궁금한 이야기를 들어 본다.
세 번째 타이틀인 《착한 사회를 위한 거꾸로 환경시계 탐구생활》은 환경에 관한 다 똑같은 교양서가 아니다. 이 분야에서 연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현 상황을 바로 알려 실천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는 박숙현과 (사)환경교육센터가 함께했다. 이들이 몸소 체험하고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궁금증과 오해들을 제대로 알려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삶으로의 전환을 이끌기 위해 몇 년간 구성하고 집필에 힘쓴 이 책은 ‘변화하고 실천하는 환경 이야기’이다.
저자 박숙현은 “과거에 인간은 자연을 벗 삼아 지냈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연은 인간의 이용과 조절의 대상이 되어 왔어요. 하지만 기후 변화를 겪고, 생태계의 복잡함을 이해하고 나서부터는 자연이 해 왔던 역할이 너무나 많았던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그런 자연의 혜택을 누리고 살면서도 복잡 다양한 역할에 대해서 무심했던 것을 반성하면서 이제는 자연 앞에 조금은 겸손한 인간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자연 앞에선 겸손하게, 기후 변화 앞에선 과감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힘썼다. 저자의 바람처럼 머리로만 하는 걱정이 아니라 내가 먼저 시작해 내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작은 행동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글 : 박숙현
경희대학교에서 환경학,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뉴욕주립대학에서 환경정책과 자연자원관리를 공부했다. 환경운동연합의 전문 기관인 시민환경연구소에서 활동한 후 현재 지속가능시스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에서 지속가능발전이나 환경정책학 등을 강의하고, 자유시민대학, 지속가능발전대학 등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속가능발전과 관련한 과목을 강의하기도 한다. 환경부의 중앙환경정책위원,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으로 환경 거버넌스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환경운동연합 국제협력위원, (사)환경교육센터와 에코피스리더십센터의 교육위원으로서 NGO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그림 : 원혜진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한겨레 출판 만화 학교를 수료하며 만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어달리기』(이미지프레임, 2006)의 「몸살」 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만화가의 길에 들어섰다. 4년간 『아! 팔레스타인』을 작업하며 만화작가로서의 삶에 더욱 큰 뜻을 두게 되었고, 역사적 진실을 다루는 만화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지금은 좋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이어달리기 - 몸살』『교과서보다 엄청 똑똑한 수학 이야기』『내 안에 어떤 재능이 숨어 있을까?』『신비한 바닷속으로』『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참으로 당돌한 학교』『아멜리아 에어하트』『이혼 대비 비밀 노트』 등이 있다. 『아! 팔레스타인』은 2013년 부천국제만화대상 어린이상을 수상했다.

편 : 환경교육센터
2000년에 설립한 국내 최초의 환경 교육 전문 기관이다. 환경 교육의 대중화와 체계화를 위해 대상별, 주제별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경 교육 지도자 양성과 환경 교육 교재 및 교구 개발과 보급, 환경 교육 연구 및 정책 수립에 힘쓰고 있다. 2015년에는 사회적 약자나 자연 소외 계층, 특히 아시아의 교육 소외 계층과 공감하고 배려하는 환경 교육으로 지평을 확대하기 위해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연구소 이파리(EEFARI)’를 설립하고, ‘모두를 위한 환경 교육’ 담론을 확장하는 연구 발간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기획한 책으로 『모두를 위한 환경개념 사전』, 『지구사용설명서 1, 2』, 『깨끗한 물이 되어 줘!』, 『맑은 공기가 필요해!』가 있고, 쓴 책으로 『환경아, 놀자』, 『한국의 환경교육운동사』가 있다.

* 파란자전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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