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언 공부 :::

이름: 금연못각
2004/8/6(금)
조회: 4279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은 동양문화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은 동양문화다. 원천에서 수천 킬로미터, 그리고 아마 수천 년 전에 떨어져 나온 문화인 것이다. 선사상이나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에 친숙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최근 멕시코 북부의 한 야쿠이 인디언 주술사가 보여준 통찰에 그리 호들갑을 떨지는 않을 것이다. 이 샤먼의 문맥이나 태도, 특히 표현 불가능한 것을 표현하는 신비로운 방식, 그리고 내용을 보면 티베트 불교의 카규파(티베트어로 '전해진 말씀'이라는 뜻이며, 티베트에서 세번째로 큰 불교 종파다-옮긴이) 라마나 선종의 로시(roshi, 스승. '존경하는 선생'이라는 뜻)가 말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 가운데서 동양의 가르침과 비슷한 것이 발견되는 경우를 예로 들자면 끝이 없을 것이다. 존재를 꿈꾸는 상태로 본 아스텍 사람들의 관념이나, 바람과 하늘을 지극히 섬기는 대평원 북부의 오지브와 인디언의 숭배가 지금은 아시아 초원지대에서 사라진 아리아 사람들의 것들과 너무나 닮았다는 사실 같은 것들이 부지기수다.

* 피터 매티슨 지음, 『神의 山으로 떠난 여행』, 이한중譯, 갈라파고스, 2004, 85~86쪽.






조은하루: 정말 하나도 놀랄일은 아니지요. 그들도 역시 우리네와 같이 엉덩이에 푸른 반점이있다하드만요. 그럼 몽고, 에스키모, 북아메리카 원주민,...다 연결되어있는것이겠지요   -[08/06-15:32]-

김형찬: 이런 닮음은 단지 동양문화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양문화를 정신적이고 신비롭게 보는것도 너무 극단적인 이분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08/06-15:58]-

금연못각: 김형찬님 말씀처럼 '이런 닮음'은 동양문화에만 있지 않겠지요.  ..이 책의 앞뒤 문장을 보면, 김형찬님 생각을 뒷바침해주는 재미있는 자료들도 보입니다. 즉, 인간의 원형적 상징들은 동양 서양 할 것 없이 같이 발견된다는 점이지요.중앙아시아 지역의 민간전승이 아리아 문명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유라시아 전역의 비의적 컬트의 원천이 되기도 하지요. ...아시아와 (고대)아메리카뿐 아니라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오세아니아, 유럽에서도 같은 유형의 샤머니즘 관습이 발견되기도 하지요. ..베다에 나오는 '아트만', 불교의 '마음'이나 '도', 아메리카 원주민의 '위대한 영혼', 호주 원주민의 '위대한 시간'이나 다 같은 원형들이지요. 그런 점에서 김형찬님 말씀이 틀리지 않다고 봅니다.그렇다고, 조은하루님이 극단론을 펼친 것 같진 않고요.   -[08/06-17:26]-

금연못각: 하지만,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인류의 원형적 관습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분명 서양과 동양은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실증주의 신봉과 유일신 숭앙으로 비밀을 잃어버린 서양에서는 '신비주의' 또는 '오퀄트'라는 동경과 경멸이 섞인 표현으로 인류의 원형을 축소하거나 묵살하기 시작했지요. 그것은 나중에 인종주의로 빠져 인류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이교도들 학살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태도로 나아가지요.   -[08/06-17:29]-

김형찬: 제가 말한 극단적이란 표현은 조은하루님의 글과는 관계없이, 위에 올려진 글을 읽고 최근에 불고 있는 웰빙열풍이 떠올라서 적어본 것이었습니다. 글이 너무 짦아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금연못각님의 인류의 원형적 관습에 대한 동서양의 서로 다른 입장에 대한 말씀은 맞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의 동양도 서양이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고 있구요..늘 근본적인 곳까지 파고들어 자신들의 문명에 대해 반성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되돌아 갈수 있는 힘을 지닌 문화가 건강하다고 생각됩니다. 현재의 우리 문명에 그러한 힘이 얼마나 될까요?   -[08/06-22:05]-

금연못각: '우리 문명'속에 김형찬님이 말한 그런 힘은 매우 미약한 것 같습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반세걔화문동, 다양한 공동체운동 등이 그런 대세에 역류해 사람다운 삶을 사려는 의지들이라 할 수 있겠지요. 국내적으로는 녹색평론사에 의해 4회까지 진행되었던 <사상강좌>도 바로 그런 힘에 대한 확인과 문명에 대한 성찰을 위해 기획되고, 진행된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사상강좌는 현재 자금문제에 봉착해 5회 사상강좌를 약속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지요.   -[08/07-10:38]-

  이름   메일   관리자권한임
  내용 입력창 크게
  자동등록방지 70.25 를 숫자부분만 입력해 주세요
                    답변/관련 쓰기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번호제 목짧은댓글작성일조회
80   노래와 춤 2-서정록  2 11/15-11:23  4587
79   노래와 춤1-덴스모어와 인디언 음악-서정록  2 10/12-11:24  5947
78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은 동양문화다  7 08/06-12:50  4279
77       Re.안데스 전통음악은 우리와 같은 5음계  4 09/02-17:11  5946
76           Re..Re.안데스 전통음악은 우리와 같은 5음계  1 03/03-06:47  6684
75   침묵과 듣기 1- 서정록  5 07/08-12:46  4539
74   어머니 대지 - 서정록  253 06/08-17:24  5748
73   40년 먼저, 중국이 아메리카에 도착하다  1 05/26-17:14  5456
72   원시인의 북미모둠살이 7- 원충연  437 05/18-12:58  6143
71   원시인의 북미모둠살이 6- 원충연  4 05/10-16:20  4158

 
처음 이전 다음       목록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