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헌장' 이야기판 :::

이름: 빠왕독서회
2005/1/4(화) 19:34 (MSIE6.0,WindowsNT5.0) 61.73.71.43 1024x768
조회: 6316
보도자료>이제부터 내 인생 내가 디자인한다  

[보도자료]

                       50代 독립선언문

50헌장

이제부터 내 인생 내가 디자인한다


배추흰나비는 날아다니고, 지렁이는 꼼지락거리고,

강물은 흐르고, 산호초는 자랍니다.

우리는 이 책이 이 땅의 우리 이웃들,

특히 50대 언저리의 고단한 善男善女들에게

정신적인 비아그라로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나를 막지마!”

  50代, 그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더욱 행복하고 편안하고 너그럽고

  멋진 50대가 되기 위한 50개의 헌장


  50代, 그들만을 위한 완벽하고

  발칙하고 흥미진진한

  50대 인생 가이드 라인


  당신의 인생을 개선하는 50가지 방법


  50에 드디어 자유인이 되다


  50가지 인생바꾸기 대작전




  권용철 외 11인 지음|256 페이지|신국판|값 9,000원

담당|편집부 구모니카(02-763-8965/011-269-8796/nikaoh@isamtoh.com)

서울시 동로구 동숭동 1-115 (우)110-809 www.isamtoh.com

[50헌장 기획 의도]

왜 50인가? 50대, 고단해도 희망을 품을 자격 있는 당신들을 위하여…


50은 어떤 나이일까. 그들은 공교롭게도 전쟁이 끝난 50년대 언저리에 태어난 세대들이다.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하기 곤란한 나이다. 세상이 이 지경이 된 데 대해 아무런 책임 없다고 뺄 나이도 아니다. 태어나 보니, 온 세상에 ‘박정희’ 사진이 걸려 있었다. 나를 먹여 살리고 있는 당사자가 부모님이 아니라 ‘박정희’라는 이데올로기가 진동했다. 학교 숙제는 멸공, 반공, 승공 포스터 그리기였다. ‘증산’, ‘수출’이 시대의 지배이념이었다. ‘국민핵교’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한 사람이 이 산하를 지배했고, ‘그게 아니다’라고 말했다간 얻어터지기만 했던 세대다. 가히 말이 감금된 세대였다.

아직도 그 모진 사무라이를 몹시도 그리워하는 바로 윗 세대들은 자신들이 ‘조국 근대화의 역군’이라는 자부심이라도 있는 모양이지만, 70년대에 학교를 다닌 이 패들은 길을 가다가 긴 머리칼을 가위로 잘리기 일쑤였고, 독재의 군홧발 아래에서 장똘 들고 교문 바깥으로 한번 제대로 진출도 못하고 우울한 청년시절을 보냈다. 바로 뒷 세대들은 ‘광주 사태’ 이후에 거리로 뛰쳐나가 민주화라도 목청껏 외쳤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젊은 날 애당초 봉쇄되었던 이들은 그 억울했던 젊은 시절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87년에는 넥타이를 맨 채 거리로 나갔다. 이른바 6월 항쟁의 주역이라고 언론은 부추겼지만, 그 감격도 잠시, 세월은 잘도 흘렀다. 386 어쩌구 하는 패들은 네티즌 덕택에 권력이라도 잡았지만, 애당초 이 세대들은 훈장과는 거리가 먼 세대이기도 하다.

전후의 궁핍에서 해방시켰다고 그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모와 이 세상에서 자기밖에 모르는 어린 애들 틈바구니에서 이 세대들은 음지의 비탈 의식을 가지고 움추리고 살았다. 글판에서는 이 세대를 ‘골짜기 세대’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골이 깊으면 물도 깊다’는 말로 위안도 해보지만, 짬뽕도 아니고 짜장면도 아닌 세대가 바로 우리 세대이기도 하다. 모셔야 할 전근대의 부모는 있지만, 한 둘밖에 안 낳은 자식들이 우리를 모시리라는 생각은 언감생심이다.

강물은 속절없이 흘러 좋은 몸의 시절은 확실히 지나갔건만 아직 마음의 뜨거움은 식을 수 없는 나이, 그럼에도 이제 남은 시간이 현격하게 줄어들었다는 자각이 깊어지는 시간대에 어느덧 당도한 것이다. 개인적인 회한도 있고, 그와 더불어 뜬금없는 호기도 부릴 수 있고, 조금 이르긴 하지만 죽음에 대한 준비도 남몰래 하게 되는 나이가 바로 이 나이다. 쓰라렸든 즐거웠든 50까지 무사히 오면서 겪어낸 경험과 그나마 허락되는 체력으로 말미암아 어쩌면 ‘진짜 모험’을 할 수도 있을 기회의 나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방의 50대여…. 이제는 나만을 위한 내 인생을 가꾸고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독재자도 분명 사라졌고, 버르장머리 없는 애들도 어느 정도 컸다. 이제는 이런저런 거친 봉우리 사이에 끼어 숨 죽이고 살던 우울증이나 열패감일랑 벗어제끼자. 우리도 마땅히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지 않겠는가. 최일남 선생님의 말씀따나 ‘새싹에도 병든 게 있고, 노송의 잎 중에도 더 싱그러운 것이 있다는 묘리’를 보여줄 나이다.

이 책 <50헌장>은 메아리가 없어도 괜찮은 조용하고 슬프고 단정한 외침으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50까지 이 떡을 칠 ‘눈물 골짜기’를 견뎌오면서 홀로 억눌러야 했던 외로움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아주 잠시라도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다. 글 쓰는 게 업이 아닌 50 언저리 평범한 장삼이사들의 글이 이 땅의 심심한 50대들에게 많이많이 읽혀, 독자들의 뼈 속까지 공감을 일으킬 수 있다면, 그래서 그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50헌장 핵심 내용]

50대는 행복해야만 합니다!, 50대 행복실천법이 여기 있다.


모든 50대들에게, 50대를 앞둔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해줄 <50헌장>은 어느 평범한 독서회에서 탄생하게 된다. 그 이름도 희한한 ‘빠왕 독서회’인데, 일단 그 소개부터 해야겠다. ‘빠왕 독서회’는 “모든 생명체들은 서로 굳건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풀꽃평화연구소 사이트(www.naturepeace.net) 안의 독립된 게시판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환경단체 ‘풀꽃세상’을 창립하신 정상명 선생님의 아이디 ‘왕풀’과 독서회 대표인 권용철 님의 아이디 ‘빠샤’의 앞머리를 따서 작명한 독서회 되겠다. 별로 팔리지 않는, 그렇지만 읽어둘 만한 귀한 책들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함께 읽는 독서회로 대부분 풀꽃세상 초창기 시절의 열심당원들이다.

한 가난한 작가의 자조적인 다짐, “새해다. 내 나이 오십이다. 이제 더이상 삼등열차를 타지 않으리라”는 말에 쓸쓸함이 밀려들어, 그 순간 눈가에 이슬이 맺힐 뻔했다던 환경운동가이자 소설가이며 풀꽃평화연구소 소장이자 빠왕 독서회 원년 맴버인 최성각 소장은 빠왕 독서회 게시판에 “50헌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하나 올린다. “이제 50이다, 50은 적잖은 나이다. 남은 시간이 보낸 시간보다 많지 않다. 이젠 더 이상 타인의 삶이 아니라 우리 삶을 되찾자”, 운운하는 선언적인 앞글과 함께….

회원들은 이 50헌장에 환호했고 기다렸다는 듯이 독서회 게시판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쏟아내기에 이른다. 이렇게 연구소 사이트 속에 회원 전용의 비밀판을 만들어 헌장의 목록을 함께 정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고 원고가 쌓이면 같이 읽고 유쾌한 어조로 댓글이나 답변글을 통해 토론했다. 그러다 지난 연말께 정말 거짓말처럼 책 한 권 분량의 원고가 쌓이게 되었다. 그러니 이 ‘50헌장’은 50대가 주류인 빠왕 독서회 12인의 회원들(회사원부터 전업 주부, 교사, 화가, 소설가, 의료 관련 사업가 등 다양한 직업)이 인터넷을 통해 머리를 맞대고 8개월 여 동안 ‘북적북적’ 그러나 차분히 작업한 결과물이다.

이들의 한결같은 믿음은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따라서 남은 세월을 삶에 대한 기쁨과 경탄으로 채워야 한다”는 것! 이러한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한 “행복한 50대를 보내기 위한 50개의 선언문”이 <50헌장>의 주요 내용이자 핵심이다. 이 땅에 태어나 반백 년이나 살아 본 평범한 사람들이 가슴에 쌓아둔 응어리를 글로써 풀어, 이 땅의 모든 50대들의 가슴을 ‘펑!’하고 뚫어 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목차를 보시면 짐작할 수 있듯이, 50을 앞두거나 살아본 사람이기에 가능한 한 맺힌 절규 같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콩가루 집안을 부끄러워하지 말자”, “자식은 내 인생의 적이다”, “이제는 평수를 늘릴 때가 아니다”, “‘싫다’, ‘안해’라는 표현에 익숙해지자”, “자주 엎드려 휴지를 줍는다”….

혹자들은 <50헌장>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한다.

“50헌장,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발된 정신적 비아그라, 단돈 9천 원! 비아그라는 1회용 이지만 이 비아그라는 닳지도 않고 분서를 만나거나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완전 영구적임.”

“책 속에서 끄집어 낸 죽은 진리가 아니라 현장에 주워올린 살아있는 인생철학!”


※ 책에서 못다 나눈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누기 위해 빠왕 독서회는 풀꽃평화연구소 사이트(www.naturepeace.net) 안에 ‘50헌장 게시판’을 만들었다. 인터넷에서도 독자들과 만나 예의지심이 흐르는 가운데 ‘우리 50대’의 사는 이야기들을 진솔하고 유쾌하게 나누게 되기를 희망한다.

[50헌장 필자 소개]

50헌장은 아무나 쓰나? 그렇다. 아무나 쓴다!


빠왕 도서회는 별로 팔리지 않는, 그렇지만 읽어둘 만한 귀한 책들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함께 읽는 독서회로 주로 50 언저리의 평범하기 짝이 없는 선남선녀로 구성되어 있다.


빠짱 권용철

1955년 양띠. 강원도 강릉 생. 빠짱은 ‘빠샤짱’의 줄임말로 ‘빠샤’는 그가 즐거움을 참을 수 없을 때나 금방 닦은 구두 밑창에 개똥을 밟았을 때 터져 나오는 의성어. 지구라는 별에 와서 최고의 소득은 사랑하는 아내 한 명을 건진 것이라고 침도 안 바르고 구라치는 낭만파이기도 하다. 강북삼성병원 건진 팀장. 노모와 아내 그리고 1남 1녀.


젤코바 김정숙

1964년 경남 창원 생. 고향을 떠난 이래 고향집 대문 앞에 서 있는 느티나무를 노상 잊지 못해 느티나무의 학명인 ‘젤코바’를 아이디로 쓰고 있다. 18년 여 중학교에서 국어선생 노릇을 하고 있다. 자신이 쓴 글 한 줄이 고단하게 살고 있는 단 한 사람에게라도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국악을 하는 남편과 역시 국악을 전공하고 있는 아들, 딸이 있다.


어처구니 박미경

1959년 서울 생. 월간문학으로 등단, 2권의 수필집을 낸 수필가. 일찍이 타고난 역마살로 잡지 기자, 리포터, 프리랜서 등으로 활동했으며, 젊은 날 폭우 속에서 차를 태워준 한 남자와의 만남을 생애 최고의 날이라 믿고, 그 남자와 살고 있다. 이번 책 ‘50헌장’에서 ‘자식은 내 인생의 적’, ‘섹스에 더욱 전념하자’ 등 남달리 충격적인 꼭지를 맡아 향후 가족 관계, 인간 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런 당돌한 꼭지를 잘 소화하면 확실히 뜬다”는 못각 선생의 꾐에 넘어갔다고 변명할 참이다.


새푸리 박인희

1974년 서울 생. 사진전문 눈빛 출판사 재직 중. 첫 번째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전공했고, 방송작가, 풀꽃세상 활동가로 일하다가 나중에는 가진 돈 다 털어 사진 공부하는 대학을 다시 다녔다. ‘50헌장’에는 함량이 부족한 연령이지만, 한 젊은이로서 이 땅의 젊은이들이 유쾌하고 건강한 미래를 꿈꾸게 되기를, 그리고 그렇게 살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한 꼭지 채웠다.


신인도 신숙자

1960년 경남 마산 생. 파키스탄 옆, 자신의 머릿 속에만 존재하는 ‘자신만의 새로운 인도’란 뜻을 가진 신인도란 아이디를 쓴다. ‘단순하게 살자’가 좌우명이며, 현직 주부이나 전에는 아이들 그림 선생 노릇을 십수 년 했고 ‘빠왕 독서회’에 가입해 책 읽고 흙, 나무, 사람 이야기를 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남편과 딸, 아들이 있다.


산풀 심현숙

1953년 강릉 생. 고향 동네를 회산이라 불러 ‘산풀’이라는 아이디를 쓴다. 아버님이 ‘어질고 맑게 살아라’는 뜻으로 이름을 지어주셨는데 사람들이 ‘정말 그렇다’고 할 때는 얼굴이 붉어진다. 산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는 남편이 북한산 입구에서 등산 장비점을 하기 때문에 풀꽃평화연구소 일 끝나면 가게로 간다. 장차 소망은 ‘근사한 불량할머니’가 되는 것.

마독 안종남

1955년 서울 왕십리 생. 학교 졸업 후, 서울대병원 홍보 팀장, 마리아병원 행정부원장 등 요직을 거쳐 병원경영관련 지주 회사인 (주)휴메인홀딩스를 차렸다. ‘마독(馬獨)’이라는 아이디는 만주 벌판의 한 여사(旅舍)에서 ‘인생은 결국 혼자’라는 진리를 터득하면서 지었다. 식도락가이며 수준급 기타리스트. 가정 생활은 빵점이나 아내를 섬기면서 2남을 키우고 있다.


광파 엄광용

1954년 말띠. 경기도 여주 촌놈이 서울 올라와 광화문 바닥을 누비고 다니다 간이 부을 대로 부어서 전에 벌금으로 세금 좀 보탠 게 아까워 웬수 갚는다고 술만 마시면 광화문 파출소 화장실을 이용해, 친구 녀석들이 ‘광화문 파출소’의 약칭, ‘광파(狂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소설가’로 일로매진하기도 어려운 세상에 ‘동화’까지 쓴다. 숱한 책을 냈지만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은 단 한 권도 없다. 최근 출판된 <꿈의 벽 저쪽>에 기대를 품고 있다.


분꽃풍금 윤희숙

1957년 생. 정규 교육 마친 후 1년 여 교편 생활을 끝으로 오로지 가사에만 전념하며 살아온 ‘순도 100%’의 전업 주부. 엽기 발랄하게 살자는 것이 신조라고 내세우지만, 기실은 많이 소심하고 소극적이다. 평생 명함 한 장 박아본 일이 없는 평범한 중년 여인네로서 이번 책이 50 언저리의 분들, 그이들의 크고 작은 회한과 쓸쓸함에 작으나마 한줄기 위안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소망을 지니고 있다. 현재 세 명의 남자와 한지붕 아래 동거 중이다.


왕풀 정상명

화가. 환경운동가. 1950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대학에서는 문학을 전공했으나 결혼 후 딸아이 둘 낳고, 삼십대 후반에 대학원에 가 미술공부를 했다. 마흔 살에 미술 동네에 뛰어들어 비상업용 갤러리(녹색갤러리)를 10년 여 운영했다. 나이 쉰에 사고로 큰 딸을 잃은 직후 ‘풀꽃(초영)’이라는 딸의 이름을 따서 환경단체 ‘풀꽃세상’을 창립하고 지렁이, 꽃, 돌멩이, 자전거 등에게 풀꽃상을 드리면서 죽자고 일했다. 생에 대해 내린 결론은 ‘우리는 행복하기 위하여 태어났다’이다. 현재 ‘풀꽃평화연구소 미화부장’.


조은하루 조영수

1957년 전주 생. ‘하루 하루를 쉽고 편안하게 지내야 인생이 행복해진다’라는 생각에 조은하루라는 아이디를 짓고 오늘도 어떻게 좋은 하루를 보낼까 골몰하고 있다. ‘조은하루와 함께 하는 생활건강 연구소’에 이사들이 없어서 혼자서 이사장 노릇을 하고 있으며, 돈 안 되는 리서치 작업과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천사 같은 아내와 1남 1녀를 두었다. 아내와 함께 나머지 평생에 할 일을 미리 다 정해 놓은 준비파이기도하다.


금연못각 최성각

작가. 환경운동가. 이번 책의 편집장. 1955년 강릉 생. 소설책 4권 냈고, 대학에서 겸임 교수도 했다. 하지만 글쟁이들이나 대학에 있는 사람들보다 산꾼들, 단식하는 사람들, 삼보일배 하는 스님들과 더 가깝다. 정상명 님과 환경단체 풀꽃세상 창립 이후, 풀꽃평화연구소를 개설해 소장에 취임했는데, 연구는 않고 맨날 재미있게 놀 궁리만 한다. ‘금연못각’이라는 아이디는 ‘이번 생에 죽어도 금연을 못할 성각이’라는 좌절과 다짐, 그 자체다.


<50헌장> 필자들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나만의 50헌장을 만들어 볼 일이다.

[50헌장 차례]

기발하고 발칙하나 실천하기 쉬운 50헌장 목록


<50헌장>을 선언하며… : 만방의 50대여,

      이제는 골짜기에서 빠져나올 때다


나를 더욱 사랑하자

1. 콩가루 집안을 부끄러워하지 말자 

2. 이쑤시개를 품고 옛사랑을 찾아간다   

3. 가급적 동창회에는 가지 말자  

4. 자식은 내 인생의 적이다

5. 슬픈 영화는 울면서 본다  

6. 부모를 모시라고 하면 '못해!'라고

   말해 버리자  

7. 자주 온몸을 흔들면서 웃는다  

8. 양치질을 자주 해

   입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자  

9. 서태지 콘서트에 가서 헤드 뱅잉을 한다

10. 온 몸으로 사치를 즐기자

11. 1년에 한번이라도 근사한 식당에서

   풀코스로 식사를 하자  

12. 항상 여자에게 깊은 관심을 갖자 

13. 미운 사람은 대놓고 미워한다  

14. “싫다”, “안해”라는 표현에

   익숙해지자

15. 이 세상에 우정은 없다

16. 섹스에 더욱 전념하자


남 생각도 하고 살자

17. 조의금을 미리 받아 챙기자  

18. 고독에 몸부림 칠 때 짬뽕을 먹는다

19. 친구의 부모님이나 자식들을 만나면

   재빨리 지갑을 열자  

20. 신문이나 뉴스 볼 시간이면

   코를 후비자  

21. 나이를 벼슬이나 무기로 삼지 않는다  

22. 신세진 사람들을 찾아 인사를 하자  

23. 이제는 평수를 더 늘릴 때가 아니다  

24. 절대 계단을 뛰어오르지 않는다

25. '씰데없이' 화를 내지 말자  

26. 계절을 항상 느끼며 살자  

27. 오래 살아 벽에 똥칠하자 

28. 매사에 감동받고,

   남에겐 감동 주는 사람이 되자  

29. 주변 사람들에게 좀더 친절하자  

30. 설익은 사람들과

   논쟁에 휩쓸리지 않는다  

31. 자주 엎드려 휴지를 줍는다  

32. 이제는 지렁이와 이야기를 나눌 때다  

33. 늘 죽음에 대해 준비하자  

34. 나 없이도 세상은 잘도 돌아간다

35. 뭐니뭐니 해도 마누라밖에 없다


멋쟁이가 되자

36. 죽을 때까지 책을 읽자  

37. '앞으로 50년 계획'을 다시 세우자  

38. 아날로그도 상관 없다

39. 한번쯤은 꽁지머리를 하고야 말겠다  

40. 인스턴트 식품을 더이상 먹지 않는다  

41. 담배는 각자 알아서

   피우거나 말거나 한다  

42. 남몰래 성형수술을 하자

43. 질투는 여전히 50의 힘이다

44. 외국어 하나쯤은 새로 시작하자  

45. 통기타를 배워

   '해뜨는 집'을 연주하자 

46. 박수칠 때 떠나라

47. 아버지도 1등은 아니었다

48. 누가 보거나말거나

   공중도덕을 생명처럼 여긴다 

49. 내 얼굴에 책임을 지고 살자

50. 인생이 '50헌장'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한다


[50헌장 본문 보기]

못해, 안해, 싫어! 내 인생은 나의 것! 50의 건강한 외침!


부모를 모시라고 하면 '못해!'라고 말해 버리자. 이제 인생 50이 아니던가? 30, 40 때만 해도 이런 소리 못 한다. 정말 하고 싶어도 못한다. 하지만 바로 그 인생 50이란 ‘지천명’의 훈장이 그런 잔인한 말을 할 수 있게 하는 똥배짱의 원천인 것이다. 50 정도 되면 나도 이젠 ‘자식’의 자리보다는 ‘부모’의 자리에 더 가깝게 가 있지 않은가? 모시기보다는 모셔져야 하는 인생이 되다 보니 까짓거 눈치 안 보고 남들 하고 싶은 소리를 한번 내질러 보는 것이다. 그래서 이 말은 사실 우리 세대가 아니라 우리 자식들에게 하는 말이다.

-“부모를 모시라고 하면 '못해!'라고 말해 버리자” 중 | 빠짱 권용철


자식은 아름다운 적이다. 증오 없이 적은 존재할 수 없으며, 사랑 없이 증오는 존재할 수 없다. 그 사랑이 본능이든 천형이든 한 발짝 물러설 수 있으면 우리는 증오의 너울로부터, 자식이라는 애달픈 굴레로부터 한 겹 벗어날 수 있다. 혈연은 내 의지와 선택으로 맺어지는 관계가 아니기에 내가 나의 인생을 책임지듯 자식의 인생을 책임질 수는 없다. 우리는 자식으로 인해 충분히 행복했고, 불행했다. ‘너의 인생은 너의 것’이고 ‘내 인생은 나의 것’임을 인정해야만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뜨겁고 아름다운 적(敵) - ‘자식’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할 때다.                              -“자식은 내 인생의 적이다” 중 | 어처구니 박미경


장원급제, 금의환향한 이몽룡 처럼 홈커밍 데이에 은근히 성공했음을 과시하는 잘난 친구들 뒤로 오늘 이 자리에 오지 못한 절대 다수 친구들의 빈 자리. 밥술깨나 먹는 이는 주변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는 것에 매달리고, 성공하지 못한 친구는 연락조차 되지 않는 허울 좋은 동창회의 이면. 떼거리문화 속에 학력콤플렉스, 출신콤플렉스, 삶의 질 콤플렉스 속에 잘난 놈, 못난 놈으로 극명하게 양분시키는 우리 슬픈 자화상. 서로 눈만 마주치면 계모임 하나가 만들어진다는 한국 사람의 기상은 노후외로움을 대비한 확실한 보험이라는 어느 박사님의 말도 있지만 동무들아, 가급적 동창회에는 가지 말자!

- “가급적 동창회에는 가지 말자” 중 | 신인도 신숙자


잘 찾아보면 웃을 일이 참 많다. 억지로라도 웃을 구실을 만들어 이렇게 온몸으로 웃어보자. 으하하하하(0같은 놈들!), 으하하하하(18놈들!), 으하하하하(쥑일 놈들!)…. 겉으로 웃고 속으로 욕을 하자. 정말 울화통이 터지는 일도 한 꺼풀 벗겨내 약으로 쓰면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한바탕 통쾌한 웃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해학을 되찾아오는 길은 일부러라도 웃음거리를 만들어 흔쾌하게 웃는 연습을 하는 일이다. 어깨와 팔과 몸을 흔들고, 뱃속의 창자까지 난리 블루스를 추도록 웃어보자.

- “자주 온몸을 흔들면서 웃는다” 중 | 광파 엄광용


이제 나이 오십에, 비로소 작은 풀 포기 하나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어딘가에서 날아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틈에 뿌리를 박은 민들레 한 포기가 꽃을 피우는 모습에서도 눈물이 난다. 잠깐, 아주 잠깐만이라도 눈을 들어 멀리 산이라도 바라볼 일이다. 산빛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한겨울을 지난 가지와 잎들이 나무마다 다른 빛깔로 흔들리는 모습을 한번 눈여겨 보았는가. 이제는 온 귀를 열고, 눈을 열어 그 오묘한 신비를 놓치고 싶지 않다. 숨 쉴 때마다, 몸 속 깊이깊이 계절의 향을 들이키리라.   - “계절을 항상 느끼며 살자”중 | 산풀 심현숙


 

 


신난다: 나 자신을 짐정으로 사랑하고 착한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가슴펴고 욕도 들어도 괜찮아 하고 이야기 하고 사랑하고 싶어해도 될 용기가 생긴다 나를 알자 전엔 꼬라지를 알자 였는데 이젠 나는 나다 하고살아야지 반 남은 생 즐기자 아자 자진방아를 돌리자. -[01/10-12:07]-
별난책: 히히- 51번째...나에게 땀은 얼마나 비축돼 있을까 ~ 하고 되는대루 땀을 흘려본다 -[01/11-22:43]-
황금숙: 조급하지 말고 천천히 주위도 살피면서 아름다운걸 새롭게 만들어 가야겠다 -[01/15-16:43]-
김명숙: 어렵지 않은 나의 이야기 같아서 관심있게 봤다. -[01/15-16:47]-
강미지: 나오십이될려고오십년이나기다렸다우내인생에최고봉오십 sk -[01/18-21:30]-
강명순: 아직50대의 대열에 끼진 안았으나 예습하는 차원에서 읽고 각오를 새로이 할랍니다. -[04/09-16:19]-
박명희: 50헌장 이 여기에 연관되는 군요 20권쯤 친구들에게 돌렸죠 참좋았습니다. -[05/29-12:40]-
박민군: 올해 50에 접어드니 앞으로 남은 인생 어찌살까 고민했다.친구소개로 50헌장 읽었고 친한 친구들에게 책을 사서 선물하고 있다 -[06/01-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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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제 목이름짧은댓글작성일조회
10   메일로 발송할 수 있는 홍보자료입니다. 니카   01/10-12:49  2020
9       메일로 보낼 <50헌장> 광고물 산풀   01/10-14:46  2500
8   연합뉴스 책 소개 마독   01/09-14:44  2189
7   인터넷 서점 'yes 24'에 실려있는 50헌장, 유감~ 조은하루  6 01/07-09:49  2863
6   책 발행되던 1월4일, 필자들이 모였습니다 빠왕독서회  9 01/07-01:29  2298
5   니오타니 새푸리  4 01/06-21:38  4513
4   전업주부의 커밍아웃 분꽃풍금  16 01/06-10:22  3077
3   보도자료>이제부터 내 인생 내가 디자인한다 빠왕독서회  8 01/04-19:34  6316
2   헌사>이 책이 정신적인 비아그라로 사용되기를 빠왕독서회   01/04-19:31  2946
1   인사말>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빠짱   01/04-15:46  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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