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풀꽃평화'인가?

왜 '풀꽃평화'인가?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는 산업사회를 바탕으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가치의 실현을 위해 지난 세기는 증오와 전쟁, 파괴로 점철된 야만의 세기였습니다. 또한 지난 세기는 산업화만이 인간의 행복을 보장해 주는 유일한 가치로 간주되면서 그 대가로 치르게 된 엄청난 자원파괴와 다른 생명체들이 매일같이 절멸되는 '생명사막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된 불행한 세기이기도 했습니다.

새 세기의 벽두도 마치 그것이 인간의 본성인양 학살과 파괴는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경제는 끝없이 성장해야 한다'는 잘못된 주류상식과 '세계화'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의 독점적 물신주의가 사람을 포함한 자연과의 올바른 관계맺기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인간중심주의의 극복을 골자로 하고 있는 생태적 사유는 자연스레 '환경재앙이 자연의 위기가 아니라 기실은 사람의 위기'라는 데에 이르게 됩니다. 오만불손한 자가당착이 겸손한 상식으로 바뀌어질 때 우리는 비로소 조금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생명체들의 터전이자, 유일하게 허락된 토대인 이 행성과 이 행성에서 우리가 저지른 파괴에 대한 반성과 더 이상의 파괴를 허용치 않으려는 노력, 그리고 우리와 같이 살아갈 권리를 지닌 다른 생명체들과의 공생을 요구하는 세계관을 우리는 '생명평화의 세계관', 혹은 '풀꽃평화의 세계관'으로 이름 붙입니다. 그러한 세계관의 일상적 실현은 '닫힌 생태계'의 한 고리에 불과한 우리 인간활동의 가장 화급하고도 자연스러운 책무라 할 수 있습니다.



연구소가 관심을 기울이는 일들
              
1999년 환경단체 '풀꽃세상' 창립 이후, 2003년 1월 단체살림를 회원에게 넘겨 드린 뒤, 2003년 2월 1일, 저희는 '풀꽃평화연구소'를 개설했습니다. 저희는 '사람은 자연의 일부입니다'라는 풀꽃세상의 생각과 '모든 생명체들은 굳건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라는 연구소의 생각을 '풀꽃운동'의 기본사유로 설정합니다. 풀꽃운동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의 마땅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다름 아닙니다. 저희 연구소는 저희에게 허락된 조건과 한계 속에서 아래와 같은 풀꽃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1. 환경책 기획 : 연구소는 좋은 환경책을 기획, 발견해 좋은 출판사에 소개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기획한 책들, 저희 연구소 사람이 표지그림을 그리거나 추천사를 쓴 책들은 '우리와 인연을 맺은 冊들'판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2. 환경책 소개 : 연구소는 새로나온 환경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들은 '환경책큰잔치' 운동을 하는 환경정의에서 매년 중요한 자료로 활용합니다.

3. 책읽기 운동 :연구소는 '바로 알면 삶이 달라진다'라는 생각으로 책읽기모임을 결성하여 연구소 창립 이후 현재까지 월 1권의 책을 완독하고 독서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독서회에서는 외부강사 초청, 저자와의 대화, 텍스트와 관련된 현장방문 등 다양한 거리들을 만들곤 합니다. 또한, 인터넷 헌책경매시장인 '저혈압헌책방'을 통해 양서들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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