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한 1년

바버라 킹솔비, 스티븐 호프, 카밀 킹솔비, 정병선 옮김 / 한겨레출판 / 530쪽 / 25,000원 / 2009



킹솔비 가족의 소농 실험은 사치스러운 전원생활이나 호구지책 때문이 아니었다. 석유문명과 산업화된 끔찍한 농업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에서 발상된 가족 단위의 마땅하고도 유쾌한 저항이었다. 그들은 개간한 땅에서 난 것과 가축으로 먹는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농업을 버리려 하는 우리 사회에 그들의 성공적인 실험이 암시하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그들은 생명의 토대에서 멀어지고 있는 '지금 이대로의 삶'이 다음세대에 대한 아동학대라고 단언하고 있다.

                           최성각(작가·풀꽃평화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