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눈이 들려주는 학교 숲 이야기  

노정임 글 / 안경자 그림 / 철수와영희 / 64쪽 / 15,000원 / 2012년.



[추천의 말]
 
“내 어린 시절 나는, 발밑에서 급하게 도망치는 땅강아지는 그 모양과 이름을 알았어도
나무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내 어린 시절 나는, 물속에서 노는 물고기에 대해서는 그 모양과 이름을 적잖이 알았어도
나무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내 어린 시절 나는, 하늘을 나는 새나 곤충에 대해서는 그 모양과 이름을 제법 알았어도
나무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아무도 내게 나무에 대해서 제대로 똑바로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나무도 똑같은 나무는 없건만, 어린 내게 나무는 모두 똑같이 생긴 것처럼 여겨졌다.

나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나는 나무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
가장 멋있는 사람으로 생각되었다.

이 책은 어린이들뿐 아니라 나처럼 바보 같은 어린 시절을 보낸 어른들을 위해 정성껏 만들어진 일종의 나무 백과사전이다. 이 책을 통해 이제 우리 어린이들이 나무 공부를 제대로 하게
되었다. 어려서 한 나무 공부는 마음속의 재산이 되어 언제까지나 보석처럼 반짝일 것이다.

나무 공부가 곧 생명 공부, 생명 공부가 곧 아름답게 잘 사는 공부다.”

                           최성각(작가·풀꽃평화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