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사라질 생명의 목록이 아니다

박병상 / 알마 / 325쪽 / 9,800원 / 2007



어렸을 때 저는 이 책에 실려 있는 동물들과 어렵지 않게 만나며 살았습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아직 우리 곁에 있는 동물들도 많지만,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동물들도 많다는 것을 알고 슬픔을 느꼈습니다. 만약 이 아름다운 동물들과 같이 살 수 없다면 우리가 잘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뜻에서 이 책은 사라진 동물들에 대한 기억과 위로의 책이기도 합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감수성을 발견하고 키우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백 배 천 배 소중하고 값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성각(작가·풀꽃평화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