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책

대부

마리오 푸조, 이은정 譯 / 늘봄 / 612쪽 / 9,500원 / 2004



아메리고 보나세는 뉴욕 제 3 호 법정에서, 자신을 바보로 만드는 판결을 접한다. 자신의 딸은 부러진 턱뼈를 철사로 연결한 채 병원에 누워 있는데, 딸을 폭행한 두 남자는 집행 유예 3년을 선고 받았을 뿐이다. 아메리고 보나세는 결단을 내렸다.
['그래, 더 이상 두려워 하지 말자. 우리 같은 사람은 결국 정의를 위해서 돈 코를레오네에게 무릎을 꿇는 수밖에 없다.']
조니 폰테인의 부인은 유명 영화 배우 마고트 애쉬톤이다. 고트 애쉬톤은 바람을 피고도 당당하다. 조니 폰테인은 머고트 애쉬톤을 때리려다가도 마고트 애쉬톤의 신비로운 얼굴과 사랑스런 보랏빛 눈동자를 바라보기만 하면 힘이 빠진다. 마고트 애쉬톤에게서 고통스럽고 모욕적인 절망이 나와 조니 폰테인을 엄습했다. 조니 폰테인은 자신을 도와 줄 한 사람에게 가기로 한다.
[그가 필요로 하는 권력과 지혜를 갖춘 그 분, 그가 항상 신뢰하고 존경하는 그 분이 계시는 곳으로. 그의 대부 코를레오네에게로.]
제과업자 나조린은 자신의 딸 캐서린을 꼬셔낸 이탈리아군 포로 중의 한 명인 엔조를 이탈리아로 송환하려 한다. 하지만, 나조린의 아내 필로메나도, 엔조와 정을 통한 캐서린도, 엔조를 미국에 남아 있게 해달라고 나조린에게 조른다. 나조린은 결국, 엔조가 송환되지 않고 미국에 남아있게 한 후, 미국 시민으로 만들 방법을 생각한다.
['어쨌든 엔조를 미국에 남게 해서 미국 시민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일을 처리해줄 수 있는 사람은 하나밖에 없다. 대부 돈 코를레오네에게 가자.']
이 셋이 믿고 찾아가려는 대부 돈 코를레오네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전 세계 2천만부 이상 판매된, 출판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대부> 완역판. 이 책의 지은이는 <대부>의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가해, 아카데미 각본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이탈리계 미국인들의 삶과, 마피아의 세계를 낱낱히 파헤치고 있는 작품.

** 본문 중에서
"가슴에 문신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셔츠 위로 살짝 보이더군요. 나머지도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가게 주인은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온몸이 마비된 것 같았다.
"셔츠를 열어 보시오."
가게 주인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난 문신 같은 거 없어요. 그 사람은 밤에 일하러 와요." 그는 딱딱한 억양의 영어로 말했다.
손님이 웃었다. 그것은 억지로 꾸민 기분 나쁜 웃음이었다. "자, 어서 단추를 풀어 보시오. 좀 봅시다."
가게 주인은 커다란 오븐 쪽으로 뒷걸음질쳤다. 그때 손님이 카운터 위로 손을 들어올렸다. 그 손에는 총이 들려 있었다. 그는 총을 발사했다. 총알이 가게 주인의 가슴을 관통했다. -p590


* 인터넷 교보에서.